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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3-02
    조선 중기의 유학자 서경덕(徐敬德)이 지은 시이다.讀書當日志經綸(독서당일지경륜) 歲暮還甘顔氏貧(세모환감안씨빈) 富貧有爭難下手(부빈유쟁난하수) 林泉無禁可安身(임천무금가안신) 採山釣水堪充腹(채산조수감충복) 詠月吟風足暢神(영월음풍족창신) 學到不疑知快闊(학도불의지쾌활) 免敎虛作百年人(면교허작백년인) 독서하던 그 때는 천하경륜에 뜻을 두었으나 세월 흐르니 오히려 안빈낙도가 달가워라. 부귀는 다툼이 있어 손 대기 어렵지만 자연은 금하는 게 없으니 몸이 편안하여라. 산나물 캐고 물고기 잡으면 배 채우기 충분하고 달과 바람을 노래하니 마음이 족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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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29
    청산별곡-작자미상살겠노라 살겠노라 청산에 살겠노라.머루와 다래를 먹고 청산에 살겠노라. 우는구나 우는구나 새여, 자고 일어나 우는구나 새여.너보다 시름 많은 나도 자고 일어나 울고 있노라.   가는 새 가는 새 본다. 물 아래로 날아가는 새 본다.이끼 묻은 쟁기(농기구)를 가지고 물아래로 날아가는 새 본다. 이럭저럭 하여 낮은 재내 왔건만올 사람도 갈 사람도 없는 밤은 또 어찌할 것인가.  어디다 던지는 돌인가 누구를 맞히려는 돌인가미워할 이도 사랑할 이도 없이 사랑할 이도 없이 맞아서 울고 있노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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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11
    잘가노라 닫지말며못가노라 쉬지말라.부디 긎지말고촌음을 아껴쓰라.가다가 중지곧 하면아니감만 못하리라.                          김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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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3-28
    ● 잣나무 배   <황진이>  저 강 한가운데 떠 있는 조그만 잣나무 배몇 해나 이 물가에 한가로이 매였던고뒷사람이 누가 먼저 건넜느냐 묻는다면 문무를 모두 갖춘 만호후라 하리小栢舟(소백주)汎彼中流小柏舟 幾年閑繫碧波頭 後人若問誰先渡 文武兼全萬戶侯범피중류소백주 기년한계벽파두 후인약문수선도 문무겸전만호후* 세월이 흐른 뒤, 황진이가 자신의 첫사랑을 생각하며 지었을 법한 시이다.   ● 반달을 노래함   <황진이>  누가 곤륜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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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3-22
    김환기, <사슴> 그리워라, 우리가 만날 길은 꿈길밖에는 없는데 님 찾아 떠났을 때 님은 나를 찾아왔네 바라거니, 멀고 아득한 다른 날 밤 꿈에는같이 출발해 중도에서 만나기를 바라네 夢 -黃眞伊-  相思相見只憑夢 (상사상견지빙몽)  儂訪歡時歡訪儂 (농방환시환방농)  願使遙遙他夜夢 (원사요요타야몽)  一時同作路中逢 (일시동작로중봉) 〈직역〉 서로를 생각하고 서로를 만나는 것은 단지 꿈에서 뿐이라네 내가 당신을 찾아갈 때 당신도 나를 찾으셨네 원컨대 멀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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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3-22
    爾形焦黑如炭 (이형초흑여탄) 네 모습은 타서 숯처럼 검으니 無復舊時嬌顔 (무복구시교안) 다시는 옛날의 귀여운 얼굴 없네 嬌顔恍忽難記 (교안황홀난기) 반짝 보이던 귀여운 얼굴 기억하기 어려우니 井底看星一般 (정저간성일반) 우물 바닥에서 본 별빛 같아라 爾魂潔白如雪 (이혼결백여설) 네 혼은 눈처럼 깨끗해 飛飛去入雲間 (비비거입운간) 나르고 날아 구름 가운데로 들어가네 雲間千里萬里 (운간천리만리) 구름 사이는 천리만리 父母淚落潛潛 (부모루락잠잠) 부모는 눈물이 줄줄 흐르는구나 어린 자녀를 잃고 그 묘비에 새긴 정약용 선생의 한시를 거문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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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29
    산 버들가지 골라 꺾어 님에게 드리오니주무시는 창가에 심어두고 보옵소서밤비 내릴 때 새 잎이라도 나거든 날 본 듯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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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1-17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오르고 또오르면 못오를리 없건만은사람이 제아니오르고 뫼만높다 하더라양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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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5-22
    http://isitte.com/blog.php창 내고자 창을 내고자 이내 가슴에 창 내고자. 고모장지, 세 살장지, 들장지, 열장지, 암톨쩌귀, 수톨쩌귀, 배목걸쇠, 크나큰 장도리로 뚝딱 박아 이 내 가슴에 창 내고자. 이따금 하 답답할 제면 여닫아 볼까 하노라. -------------------------------------------------------------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조네요.(아는 시조 서너개 뿐이라.. -_-;) 그 옛날 저 시조를 만든 사람은 어떤 마음이었는지.. 자기 가슴에 장도리로 뚝딱 박아서 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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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1-27
    이 몸이 주거주거 일백 번(一百番) 고쳐 주거  백골(白骨)이 진토(塵土)ㅣ 되여 넉시라도 잇고 업고  님 향(向)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가실 줄이 이시랴. 《해동악부(海東樂府)》와 《포은집(圃隱集)》에 다음과 같이 한역되어 전한다.     此身死了死了(차신사료사료)  一百番更死了(일백번갱사료)  白骨爲塵土  (백골위진토)  魂魄有也無  (혼백유야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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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1-27
    <하여가(何如歌)>이방원(조선 3대 임금, 태종) 시조 이런들 엇더하며 져런들 엇더하리 만수산(萬壽山) 드렁칡이 얼거진들 긔 엇더하리 우리도 이같이 얼거져 백 년(百年)까지 누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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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1-24
    북천이 맑다커늘 우장 없이 길을 가니 산에는 눈이 오고 들에는 찬비로다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얼어잘까 하노라.- 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