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소식이 있나요?
  • 이미지
    2005-07-04
    때로는 그대가 불행한 운명을 타고났으면 합니다. 모자랄 것 없는 그대 곁에서 너무도 작아 보이는 나이기에 함부로 내 사람이 되길 원할 수 없었고 너무도 멀리 있는 느낌이 들었기에 한 걸음 다가가려 할 때 두 걸음 망설여야 했습니다. 때로는 내가 그대와 동성이기를 바라곤 합니다. 사랑의 시간이 지나간 후 친구도 어려운 이성보다는 가끔은 힌들겠지만 그대의 사랑얘기 들어가며 영원히 지켜봐 줄 수 있는 부담없는 동성이기를 바라곤 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원수진 인연이었으면 합니다. 서로가 잘되는 꼴을 못보고 헐뜯고 싸워가며 재수없는 날이나 더보기
  • 이미지
    2005-07-04
    끊임없이 물을 주어야 살아갈 수 있는게 나무이며, 그것은 사랑이기도 하다. 척박한 사막의 땅에서도 나무는 물이 있어야 한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한그루의 나무는 오랜 고통과 질식을 견디어 내며 물을 기다린다. 자신의 내면에 자신이 포용할수 있는 한계에까지 물을 담아 조금씩 조금씩 아끼고 아끼며, 하늘이 가져다 줄 물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사랑은 기다림이기도 하다. 묵묵히 한줄기 비를 기다리는 사막의 나무처럼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은 것도 사랑이다. 늦은 저녁 쓰러져 가는 초가집이지만 작은 소반에 한두가지 반찬을 준비하고, 더보기
  • 이미지
    2005-07-04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에 진실입니다 잊어 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 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점입니다 떠날 때우는 것은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함께 영원히 할 수 더보기
  • 이미지
    2005-07-04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 더보기
  • 이미지
    2005-07-04
    그대 아는가, 만났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사랑했다는 것을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했다는 것을 그대와의 만남은 잠시 였지만 그로 인한 아픔은 내 인생 전체를 덮었다. 바람은 잠깐 잎새를 스치고 지나가지만 그 때문에 잎새는 내내 흔들린다는 것을 아는가 그대, 이별을 두려워했더라면 애초에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별을 예감했기에 더욱 그대에게 열중할수 있었다는 것을 상처입지 않으면 아물 수 없듯, 아파하지 않으면 사랑할 수 없네 만났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사랑했고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 더보기
  • 이미지
    2005-07-04
    나 가난하여가진게 없지만기다림에 찾아 오는아름다운 들꽃처럼순수한 마음으로당신과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마 음과 마음으로눈빛과 눈빛으로몸짓과 몸짓으로무언속에 서로의 사랑을 전하는은행나무같은 사랑으로당신과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나 가난하여가진게 없지만초롱초롱 빛나는별빛같은 마음으로허용된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며당신과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 이미지
    2005-07-04
    나는 한때 나 자신에 대해 지독한 보호본능에 시달렸다. 사랑을 할 땐 더더욱 그랬다. 사랑을 하면서도 나 자신이 빠져나갈 틈을 여지없이 만들었던 것이다. 가령, 죽도록 사랑한다거나 영원히 사랑한다거나 미치도록 그립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내게 사랑은 쉽게 변질되는 방부제를 넣지 않은 빵과 같았고 계절처럼 반드시 퇴색하며 늙은 노인의 하루처럼... 지루했다. 책임질 수 없는 말은 하지 말자. 내가 한 말에 대한 책임 때문에 올가미를 쓸 수도 있다. 가볍게 하자, 가볍게 "보고는 싶지"라고 말하고 "지금은 사랑해"라고 말하고 "변할 수 더보기
  • 이미지
    2005-03-04
     자화상                            윤동주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돌아가다 생 더보기
  • 이미지
    2005-03-04
    알 속에서는 새끼가, 껍질을 쪼고 알 밖에서는 어미새가, 껍질을 쫀다 생명은 그렇게 안팎으로 쪼아야 죽음도 외롭지 않다 - 이산하의 시 '부화' 전문 ** 더불어 이루는 깨달음  불가의 화두 중에 ‘줄탁동시’ 혹은 ‘줄탁동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벽암록"에 나오는 이야기지요. 어미 닭이 알을 품고 있다가 때가 되면 병아리가 안에서 껍질을 쪼게 되는데, 이것을 ‘줄’이라 하고, 어미 닭이 그 소리에 반응해서 바깥에서 껍질을 쪼는 것을'탁'이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이'줄탁'은 어느 한쪽의 힘이 아니라 동시에 일어나야만 병아리 더보기
  • 이미지
    2004-04-24
    http://kin.naver.com/browse/db_detail.php?dir_id=110103&docid=183095http://minihp.cyworld.nate.com/pims/board/sketch/sktbrd_list.asp?tid=21009610&board_no=3&urlstr=scra&item_seq_main=당신과 헤어지고 보낸지난 몇 개월은어디다 마음 둘 데 없이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답답했습니다.허지만 지금은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생각해보고 더보기
  • 이미지
    2004-04-23
    http://minihp.cyworld.nate.com/pims/board/general/board_view.asp?domain=&tid=20688856&board_no=16&search_type=&search_keyword=&item_seq=26271549&cpage=1&list_type=2나는 한때 나 자신에 대해 지독한 보호본능에 시달렸다. 사랑을 할 땐 더더욱 그랬다. 사랑을 하면서도 나 자신이 빠져나갈 틈을 여지없이 만들었던 것이다. 가령, 죽도록 사랑한다거나 영원히 사랑한다거나 미치도록 그립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내게 더보기
  • 이미지
    2004-03-11
                            즐거운 편지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는배경에서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사소한 일일 것이나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속을 헤매일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진실로 진실로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그 기다림으로 바 더보기
    4
  • 이미지
    2003-12-15
    얇은사 하이얀 고깔은고이 접어서 나빌레라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고깔에 감추오고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빈대에 황촉불이 말없이 녹는밤에오동잎 잎새마다 달이지는데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뿌니 접어올린 외씨보선이여!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먼 하늘 한 개 별빛에모도우고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도우고복사꽃 고운뺨에 고운뺨에 아롱질듯두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번뇌는 별빛이라. 번뇌는 별빛이라.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깊은 마음 속 합장인양하고이밤사 귀똘이도 울어새는 심경인데얇은사 하이얀 더보기
  • 이미지
    2003-12-09
    http://kin.naver.com/browse/db_detail.php?dir_id=110103&docid=310089알바트로스 - 보들레느 자주 뱃사람들은 장난삼아거대한 알바트로스를 붙잡는다.바다 위를 지치는 배를 시름없는항해의 동행자인 양 뒤쫓는 해조를.바닥 위에 내려놓자, 이 창공의 왕자들어색하고 창피스런 몸짓으로커다란 흰 날개를 놋대처럼가소 가련하게도 질질 끄는구나.이 날개 달린 항해자가 그 어색하고 나약함이여!한때 그토록 멋지던 그가 얼마나 가소롭고 추악한가!이떤 이는 담뱃대로 부리를 들볶고,어떤 이는 절뚝절뚝, 날던 더보기
  • 이미지
    2003-12-09
    http://pj0326.com.ne.kr/mariner.htmThe Rime of the Ancient Mariner ARGUMENTHow a Ship having passed the Line was driven by storms to the cold Country towards the South Pole ; and how from thence she made her course to the tropical Latitude of the Great Pacific Ocean ; and of the strange things that 더보기
  • 이미지
    2003-12-07
    거미 내가 으스러지게 설움에 몸을 태우는 것은 내가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 으스러진 설움의 풍경마저 싫어진다. 나는 너무나 자주 설움과 입을 맞추었기 때문에 가을 바람에 늙어가는 거미처럼 몸이 까맣게 타버렸다.                             &n 더보기
  • 이미지
    2003-12-06
    애인 -이응준-눈 덮인 벌판에 아무것도 없는그림을 보면, 거기가꼭 내 심장인 것만 같다.하지만 그것마저 남겨둔 채영원히 가고 또 가고너를 전부 여행하고 나면 우린 멸망이니까......
  • 이미지
    2003-11-27
    http://home.inpia.net/poohpig/menu2.html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원태연 1 너의 목소리, 눈빛, 나를 만져주던 손길, 머릿결 부르던 순간부터 각인되어버린 이름, 아름다운 얼굴 그렇게 시작되었던 어쩌면 재앙과도 같았던 사랑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사랑에 중독되어갔다. 언젠가 니가 조금만 더 천천히 울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그때 천천히 턱끝으로 모여든 너의 눈물에 손끝조차 가져가볼 수 없었던 그때 단 한번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이유로 살점을 떼어내듯 서로를 서로에게서 떼어내었던 그때 나는 사람들 더보기
  • 이미지
    2003-11-27
    (파일로 첨부하였습니다.)
  • 이미지
    2003-11-25
    http://www.raysoda.com/App/Photo/LC/View.aspx?pg=0&f=C&s=DD&c=420&p=60812기다렸던 사랑이 오지 않을 땐 - 황청원 - 피었던 꽃들이 지기 전에 더 빛나듯사랑은 기다릴수록 더 깊어지는 것을기다리다 지쳐 본 사람은 알리라.기다림의 강이 너무 넓어져저어도 저어도 닿지 않는 저편 강 언덕나룻배는 나를 싣고 강심에 박혔구나.물새들만 먼저 강을 건너가고흐르는 물 속에 얼굴 하나 비춰도어디를 헤매는지 오지 않는 사람아.기다렸던 사랑이 오지 않을 땐기다렸던 시간마저 버려야 하는데막상 버려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