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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1-27
    http://home.inpia.net/poohpig/menu2.html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원태연 1 너의 목소리, 눈빛, 나를 만져주던 손길, 머릿결 부르던 순간부터 각인되어버린 이름, 아름다운 얼굴 그렇게 시작되었던 어쩌면 재앙과도 같았던 사랑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사랑에 중독되어갔다. 언젠가 니가 조금만 더 천천히 울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그때 천천히 턱끝으로 모여든 너의 눈물에 손끝조차 가져가볼 수 없었던 그때 단 한번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이유로 살점을 떼어내듯 서로를 서로에게서 떼어내었던 그때 나는 사람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