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을 때가 참 좋다
글 등록하기 | 내글 관리하기 | 연재글 | 보관함
내 마음 아실 이 / 김영랑
첨부파일 https://imweb.eond.com/poem/8563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데나 계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 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아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영랑시집, 시문학사, 1935>

코멘트 0
접기/펴기 | 댓글 새로고침
 
 
Total 124 articles in 1 / 7 pages
번호 제목 제목 조회 수 날짜날짜
124 [시] 여우난골족 / 백석 [1] 123 2020/05/07
123 [시] 한충자 / 내손 파일 138 2019/01/01
122 [시] 낙화 / 이형기 166 2016/12/03
121 [시] 가로수 마네킹 / 강서연 [3] 143 2016/11/30
120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 용혜원 348 2015/08/31
119 [시]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 백석 358 2015/08/25
118 [시] 사모 - 다큐 3일, 묵호항 편에서(고석기) 1013 2015/08/25
117 [시] 찔레꽃 - 송찬호 파일 555 2015/08/05
116 [동시] 시 쓰고 혼났다 1481 2014/01/24
115 [시] 슬픈인연 / 윤동주 10469 2009/03/14
114 [한시] 독서유감 [讀書有感] / 서경덕 9554 2009/03/02
113 나의 하나님 / 김춘수 [2] 10380 2008/11/19
112 북극성 / 정호승 [2] 8497 2008/11/19
111 사랑을 놓치다 / 윤제림 [1] 8941 2008/09/07
110 이런 시 / 이상 [1] 10266 2008/09/07
109 사랑은 우연처럼 다가와서 /최태선 6862 2008/08/02
108 [한시] 청산별곡(靑山別曲) [3] 8030 2008/02/29
107 [시] 그건 사랑이었지 / 루시드 폴 [1] 9181 2008/02/17
106 [시] 청혼 / 조기영 11700 2008/02/15
105 [한시] 가다가 중지곧 하면 아니감만 못하리라. 10891 2008/01/11

해시태그 디렉터리

지금 이순간

오늘의 핫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