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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1-24
    일기장 한 바닥 꽉꽉 채워 쓰라고 할 때 그러나 오늘도 어제와 똑같을 때 꾸미지 말고 솔직히 쓰라고 할 때 그러나 너무 솔직했다고 엄마한테 혼날 때 자기 생각을 많이 쓰라고 할 때 그러나 아무 생각 안 날 때 읽은 책은 줄거리도 꼭 쓰라고 할 때 그러나 밖에서 친구가 부르고 있을 때 뚝딱뚝딱 설렁설렁 시를 쓴다. 짧게 짧게! 그리고, 딥따 혼났다 어린 아이가 빌려간 책을 반납하며 연체된거 같은데 라고 묻는다. 다행히 오늘까지가 반납기간이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10살 배기 김동희씨에겐 2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