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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놓치다 / 윤제림
첨부파일 https://imweb.eond.com/poem/158435

사랑을 놓치다 / 윤제림

…… 내 한때 곳집 도라지꽃으로
피었다 진 적이 있었는데,
그대는 번번이 먼 길을 빙 돌아다녀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내 사랑!
쇠북 소리 들리는 보은군 내속리면
어느 마을이었습니다.

또 한 생애엔,
낙타를 타고 장사를 나갔는데, 세상에!
그대가 옆방에 든 줄도
모르고 잤습니다.
명사산 달빛 곱던,
돈황여관에서의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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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온디

    맙소사.

    오후 10:4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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