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짐승이 몸을 찢고 나와 꿰맨 적이 있고 또 한 마리 수컷인 내가 여기저기 사냥터로 끌고 다녔다
먹이를 구하다 지치고 병든 암사자를 업고 병원을 뛰는데
누가 속을 파먹었는지 헌 가죽부대처럼 가볍다.
Comment by yosikonara 설겆이하는 아내의 뒷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의 속엔 얼마나 많은 드러내지 말아야할 속내와 또 얼마나 많은 생채기가 파여 있을까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 나의 시선을 느꼈던지 아내가 힐끗 뒤돌아 보았고 난 변명도 없이 다시 TV에 시선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