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파일 https://imweb.eond.com/music/360444


함께 모든 걸 공유했다고 해도 끝난 후엔 모든 것을 잊고 살아야한다.
물밀 듯 찾아오는 이별의 그늘 속에서 순간순간 떠오르는 일상의 기억들을
아무리 비워내려 이성적으로 속을 타일러도 끝내 돌아오는 것은 그저 제자리에 머물어있던 자신일 뿐이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듯 해도 정말 사랑했다한들 어긋나버린 뒤에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그저 이별한 현실을 익숙해하며 허전한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이별한 자의 마지막 남은 일이다.
상대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아무 것도 없다.
오롯이 그 기간을 견뎌내며 정말 사랑했었음을 심장에서부터 턱 끝까지 차오르는 감정들을 삼켜내며 그 먹먹함을 달랠 뿐이다.
사랑이란 이별이 아니다. 이별이란 헤어짐이 아니라 그저 그 때 인연의 끈이 어긋나게 된 순간일 뿐이다.
이별이란 사랑을 했던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상대방을 사랑할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사랑이 이별은 아니지만 이별은 사랑이다. 시간이란 덧없이 흐른다.
돌아봐도 그대 생각하면 얼굴에 웃음이 번지는 까닭이란 외롭지 않게 버텨낼 수 있는 기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코멘트 0
접기/펴기 | 댓글 새로고침
 
 
Total 202 articles in 11 / 21 pages
번호 제목 제목 조회 수
102 낯선 사람들 - 첫 눈 파일 [3] 2765 0
101 [테마] 2009년 3월에 생각나는 노래 2779 0
100 [음악] Julie London - As time goes by 파일 2787 0
99 [아티스트] 필베이 2815 0
98 "저녁하늘의 종이비행기"입니다.< [3] 2848 0
97 [음악] 델리아 카푸리스(Delia Caprice) - Who needs you 2853 78
96 [음악] 성시경 - 거리에서 2910 0
95 [테마] 여름비 올 때 이 노래 2918 0
94 [앨범] 소울메이트 OST 2966 0
93 [음악] 원준희 - 사랑해도 되니 파일 [1] 2999 0

해시태그 디렉터리

오늘의 핫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