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영화는 왠지 다 괜찮은 느낌이 싸하게 밀려온다. 정시아도 이 영화가 뜨게 됐다면 좀 더 괜찮은 배우로 인식될 수 있었을텐데.

은근 제목이나 기대 수위와는 다르게 볼 때 유쾌함으로 볼 수 있는 영화이다. 보고 난 뒤에도 살짝 재밌다는 생각과 아쉽다는 생각이 교차하지만 OCN에서 괜찮은 영화를 만들었구나 싶다. 

요즘 강풀의 만화 '당신의 모든 순간'에 나오는 대사가 이 곳에도 나온다.


세상에 당신과 나만 남는다면, 우리는 사랑할수 있었을까?


사랑이란 그렇게 간절하다. 정말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진짜 저런 세상이라도 와서 사랑을 하고 싶은게 혼자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마지막 쯤에 정수아의 대사도 기억에 남는다.


복수는 해도 갈증만 나더니 사랑을 하니 미안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