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알바가 나오는 거라 받아놓고 보니깐 막상 참 봐야되나 라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던 영화였다.
하도 하도 볼 게 없어서 보게 된 영화였기에 집중도도 높지 않았고 극의 전개 역시 딱히 흥미를 끌만한 요소는 없었다.
자기랑 하룻밤 자고 난 여자들은 진짜 운명의 남자를 만나게 되는 척의 운명이란,
그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척은 이렇게 대사 친다.
"평생동안 사귀어온 사람들의 디딤돌역할만 해왔어요 단한번만이라도... 내가 다음남자였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요 캠"
그리고 나서 척과 캠은 해피엔딩, 펭귄의 똥꼬를 빨며 영화는 끝이 나지만, 나중에 되돌아 봤을 때 기억 나는 건
펭귄의 사랑이었다.
로맨스는 좋은데 코미디 대신 다큐멘터리 로맨스 같은 장르였다면 어땠을까.
캠과 척의 사랑 말고 캠과 캠이 좋아했던 펭귄 연구자와의 사랑을 그렸다면 더 괜찮을 법한 영화가 됐을텐데,
다크엔젤을 보고 나서 제시카 알바라면 무조건 보고마는 매니아를 위해서 찍는 영화마다 다 별로인 영화 대신
진짜 재밌는 영화를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 알바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