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고민하다가 결국엔 해금 구입.
대여하면 한 달에 4만원…3달이면 12만원인지라….3달 하고 말 거 아니면 걍 사자~ 라며 또 지름신 불렀다는~
사실 그냥 막 사고 싶은 생각이 더 커서….안 되면 중고로 팔지 뭐~ 하면서…계속 사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 냄. 
인터넷 검색실력 총 출동 시키심…
악기는 원래 인터넷 말고 직접 가서 보고 사는 게 가장 좋다는데…. 직접 가서 사자니 아무것도 모르는데다가….또 좋은 거 보면 혹~해서 예산을 훌~쩍 넘는 아이를 구매하기 쉽상인지라….(난 충분히 그럴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음 
)
일단, 유명한 국악기사로는 류X선, 고X곤, 이X 국악기사, 한X림 국악기사 등….몇 개가 있다.
연주용은 보통 100만원 이상부터 시작하고, 취미용은 싸게는 30부터 시작하여 다양하더라.
취미용을 살지, 연주용을 살지…..이건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오래도록 할 거면 아예 시작부터 연주용을 사는 게 좋다는 사람도있고, 일단 대여용 쓰다가 구입은 나중에 하라는 의견도 많고(사실, 이 의견이 지배적이었음. 근데 난 그냥 장비벽…ㅋㅋ 내 거 갖고 싶다는 거지~ )
연주용 악기는 소재는 기본적으로 고급이고(소재는 거의 최고급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는 게 맞을 듯), 만든 사람(무형문화재)에 따라, 그리고 자개 등의 각종 장식에 따라 금액 차이가 나는 듯 했다.
취미용 해금은 만든 사람, 장식…이런 것 보다는 소재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듯....정확히 말하면 울림통(공명통) 소재에 따라!
울림통....그게 뭐길래 나를 이렇게 시험에 들게 하시나이까~!!
해금은 울림통 소재에 따라 가격이 많이 달라진다고 한다.
가장 좋은 울림통으로는 대뿌리로 만든 것….그 다음이 대나무 통(줄기), 그 다음이 각종 다양한 나무로 만든 것들임…(물푸레나무,박달나무 등등)
가장 저렴한 30만원대 악기로는 인터넷에 대부분 한X림 악기사 제품들이 많았는데, 거긴 중국 OEM인지 중국제 나무를 사용하는건지…뭐 암튼 그랬다.
아무리 취미용이라지만 국악기를 중국산으로 만든다는 건 좀…별로임….그래서 제외~
쥐뿔도 모르면서 이럴 땐 국산 찾는 나란 여자~ 
그러다가 발견한 단계국악기사! 일단 가격이 저렴하다. 제일 저렴한 라인은 물푸레나무?? 로 만든 울림통으로 최저가 28만원까지구입 가능하다.
근데, 더 대박인 건 대뿌리로만든취미용보급형이할인해서38만원에구입가능!
취미용도 중급은 50, 고급은 70(최저가 67만원 정도)만원으로 책정 되어 있는…..완전 착한 가격!!
블로그도 찾아 봤는데, 류X선 국악기사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현재 목포에서 공방을 운영 중이시라는~ 그야말로 핸드메이드….
진짜 명품, 연주용 살 거 아니면 취미용은 대부분 거기서 거기지 않겠나?? 악기 소재만 다를 뿐….
그리고 뭐, 아무리 이름있는 악기사에서 산다 한들 무형문화재 분께서 취미용 악기나 만들고 계시진 않을 것이고, 대부분 문하생들이 만든 악기를 취미용으로 팔겠지? 하는 생각으로 난 이미 단계국악기로 마음이 99%로 기울어짐.
인터넷으로 악기를 사면 A/S 등이 어렵다는 문제점….게다가 여긴 목포인지라…악기 들고 찾아가기엔 버겁다는 거~ 문제 생길 때마다 택배를 이용해야 하는 그런 불편함과 불안함….등이 존재했지만, 어디서 대뿌리로 만든 해금을 38만원에 구입하겠나?? 검색결과 대뿌리통으로 만든 건 인터넷 공구 최저가도 80이상일 듯 하던데….
그래서 난 단계 국악기로 쿨하게 결정~
근데 보급형/중급형/고급형 중 하나를 결정하는 데는…참으로 쿨하지 못하고 고민 많이 했음….
중급형부터 입죽에 자개 장식이 들어가더라….참 이쁨~ 그리고 고급형엔 울림통이랑 입죽을 연결하는 부분에 아주 고운 빛의 보석 코스프레 하고 있는 아이로 되어 있으심….진심 예쁘심….
일단 모 아니면 도…라는 사상에 심취해 있는 나에게 중급형은 제외….
보급형이냐~ 고급형이냐를 두고 어마어마하게 고민하다 통잔잔고 생각하며 저렴이로 선택~!
주문한 다음날 친히 전화 오셔서 키와 손 크기 등을 물어 보시는 세심함을 보여 주셔서 신뢰도 급 상승!
3일만에 도착! 두둥~~
좋다 좋아~ 38만원에 하드케이스, 프랑스산 송진에 여분의 산성까지~~오호호홍~
소리는….일단 토욜에 선생님한테 보여 드리고 평가 받는 걸로~
므흣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