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UX Bible & Complex
첨부파일 https://imweb.eond.com/designforum/372366
오늘은 브런치에 올라온 글 중 탭 UI에 관한 글입니다. 전문은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쿠팡 UX Bible & Complex

쿠팡 모바일 디자이너로 보낸 3년간의 이야기  #3

TAB

 

두 번째는 탭이다. 

쿠팡에서는 이렇게 생긴 탭만이 탭으로 인정된다. 세그먼트 컨트롤(Segment Control)은 탭의 변형된 UI인데도  탭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쿠팡에서는 이렇게 생긴 것만 탭으로 인정됐다.

2013년쯤, 작은 개편을 하면서 아무도 모르게 볼록한 버튼들에 손을 댔다. 아무래도 그라데이션 떡칠한 앱의 낡은 느낌을 견디기가 힘들었다. 그렇다고 평평하게 디자인을 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타협한 것이 납작한 입체 버튼이다. 1mm만 남기고 납작하게 잘라낸 형태의 버튼. Navigation Bar와 Tab Bar에서 그라데이션을 제거했다. 그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다행히 아무도 눈치 못 챈 것 같았다. 

 

그렇게  몰래몰래 바꿔가다 결국 눈치를 챘나 보다. 홈 Tab bar가 왜 탭처럼 생기지 않았는지에 대한 지적이 내려왔다. 구체적으로 그라데이션을 넣어서 바꾸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추가로 검색창은 펼쳐 놓으라는 얘기도 함께. 앱 업데이트 마감을 위해서 정신없었던 때라 급하게 대안 마련하기가 어려웠던 상황이다. 그래서 그렇게  업데이트됐다. 

첫 번째 시안에 지시사항을 반영하면 아래처럼 된다. (2014) 처음 시안도 2013년 디자인이라 이상하긴 하지만....

그 후 몇 번의 업데이트를 통해 탭 형태의 디자인은 사라졌지만 온 몸에 힘이 빠지며 부들거릴 정도로 힘들었던 사건이었다. 이 정도면 쿠팡 디자인이 왜 엉망인지 이해할 수 있을까? 물론 내 부족함에 대한 변명은 아니다. 나도 부족했다. 모바일 디자인에 대한 철학이 생기기 전까지 삽질도 많이 했고 그 결과들이 최근까지 남아있었다. 그런 요소들이 다 합쳐서 디자인 품질의 낙후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혹시나 쿠팡에 가서 디자인을 확 바꿔주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입사를 하려고 한다면 말리고 싶다. 이건 회사 철학과 시스템의 문제라 개인이 바꾸기엔 쉽지 않다. 언젠간 좋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 희망으로 버텨봤지만 끝내 포기하게 됐다. 

 

모바일 디자인 원칙을 수립하고 프로토타입을 디자인하면서 생각했다. '이 프로토타입은 쿠팡에서 절대 반영시킬 수 없겠구나.' 쿠팡을 나오게 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이 스티브 크룩의 규칙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논리적으로는 스티브 크룩이 맞지만 개인적으로는 완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꽤 큰 컴플렉스였다.

첨부파일
코멘트 0
접기/펴기 | 댓글 새로고침
 
 
Total 50 articles in 2 / 3 pages
번호 제목 제목 조회 수 날짜날짜
30 [일상톡] 홈페이지 본다고 찾다가 디자인사이트 찾았는데 홈페이지에 직원사진보니까 몬가 그 직업에 잘 맞는거같은 이미지가 느껴지는거같아요 ㅋㅋ 파일 172 2024/06/19 0
29 [모바일웹] 모바일 디자인 팁 173 2019/11/14 0
28 [아이콘/픽토그램] 아이폰 아이콘 사이트 173 2016/07/18 0
27 [명함] 명함인쇄업체 177 2018/01/03 0
26 [부트스트랩] 비밀글 부트스트랩 그리드 디자인 182 2016/06/17 0
25 [일상톡] 디자인 스타일가이드 psd 197 2021/07/28 0
현재글 [UI/UX] 쿠팡 UX Bible & Complex 파일 208 2016/02/25 0
23 [앱디자인] 말만해 앱디자인 로그인 시안 파일 243 2020/10/21 2
22 [포트폴리오] [선착순] 업계 1위가 쏘는 IT&디자이너 취업 3종 자료집 이벤트 (신청자 전원 증정, ~10/11) 파일 272 2024/09/30 0
21 [앱디자인] 안드로이드 앱 디자이너를 위한 쪽집게 과외, ‘머티리얼 디자인’ 296 2015/10/31 0
20 [아이콘/픽토그램] 우린 어떤 감정표현이 필요할까요? 312 2016/02/25 0
19 [일상톡] 디자이너가 떠나는 이유 (20160525, 최민상) 333 2016/06/20 0
18 [모바일웹] 모바일 디바이스 별 사이즈 351 2019/11/14 0
17 [모바일웹] 비밀글 모바일 폰트 사이즈 정하기 377 2019/11/14 0
16 [브랜드] [Who’s Trending?] 브랜드경험을 리드하는 플러스엑스 410 2015/08/08 0
15 [포트폴리오] 웹 퍼블리셔 포트폴리오 어떻게 만들어야하나? 422 2016/06/15 0
14 [Photoshop] 포토샵에서 이미지 3배수 저장하는 방법( How to Save an Image at 3x Resolution in Photoshop) 442 2024/05/29 0
13 [명함] 네이버 포스트 작가학교 752 2014/11/02 0
12 [디자인소식] 디자인 포트폴리오 사이트 :Behance/Dribble/Coroflot/Notefolio/Grafolio/ZCOOL/NOTCOT 파일 1037 2015/08/18 0
11 [포트폴리오] Portfolio Site Builder. Cargo Collective 1179 2015/11/06 0

해시태그 디렉터리

오늘의 핫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