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종발이 그릇에 담아 내어오신 어머님의 웬샤오(또는 탕웬)이라 불리는 음식입니다.
국물은 투명하고 맑으며 소량의 기름이 동동 띄워져있습니다. 아마 참기름 몇 방울 같습니다.
처음 국물을 맛 보면 우리나라의 숭늉맛과 흡사합니다.
물어보니 흰색 동그란 새알이 쌀로 만들어져있다고 합니다.
처음엔 뜨겁지만 곧 식어집니다. 한 입 베어물면 진득한 찹쌀끼가 찰떡을 먹는 것 같고
흰색 또는 검은색 혹은 갈색 속내를 드러냅니다.
제가 먹은 것은 갈색 2개와 검은색 한 개였는데
갈색에는 깨, 땅콩 등 단 것들이 들어가있었고
검은 것에는 검은깨인 것 같습니다. 갈색보단 좀 덜 단맛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단맛이 납니다.
숭늉물은 마시면 더 따라주시는데 계속 따뜻한 물을 마실 수 있어 아침 공복에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새알은 한 그릇에 예닐곱 개가 들어가있는데 한 그릇 다 먹으면 배도 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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