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소식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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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7-25
    http://blog.naver.com/kmh8400/50006733672http://blog.naver.com/kmh8400/50006733672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집은 나중에 세우리라...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아이를 바로 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더 많이 아는데 관심을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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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6-27
    http://miniwini.com/miniwinis/bbs/index.php?bid=talk&m=search&mode=read&id=5152&p=1&keyword=인생&scale=1&op=and&idx=21산 보네 산 보네 밤낮 산 보네.

    그대와 나 둘이서 바라보기면

    번갈아 보며 보며 쉬기도 할걸

    그대 길이 잠들고 나 홀로 깨어

    산 보네 산 보네 두 몫 산 보네.

    그대와 나 둘이서 맞추었던 눈

    기왕이면 끝까지 버틸 일이지

    무엇하러 지긋히 감고 마는가.

    그대 감은 눈 위에 청청히 솟는 산

    산 보네 나 혼자 두 몫 산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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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6-27
    http://miniwini.com/miniwinis/bbs/index.php?bid=talk&m=search&mode=read&id=5219&p=1&keyword=인생&scale=1&op=and&idx=21슬픈 사연으로 내게 말하지 말아라. 인생은 한갓 헛된 꿈에 불과하다고!잠자는 영혼은 죽은 것이어니.만물의 외양의 모습 그대로가 아니다.인생은 진실이다! 인생은 진지하다.무덤이 그 종말이 될 수는 없다."너는 흙이어니 흙으로 돌아가라."이 말은 영혼에 대해 한 말은 아니다.우리가 가야할 곳, 또한 가는 길은향락도 아니요, 슬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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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6-24
    http://miniwini.com/miniwinis/bbs/index.php?bid=talk&m=clip&mode=read&id=23580&p=4찢어진 살갗이 아프더냐네 상처에 나는 심장이 멎었다.상처에 아파 눈물 흘렸더냐네 눈물에 나는 뇌수가 먹먹했다.네가 아프다고 느끼면 나는 몇 곱절 더 아프고네가 슬프다고 느낄라치면나는 천길 낭떠러지 끝도 없는 절벽으로 밑으로 바닥으로거꾸러짐을 네가 정녕 모른단 말이더냐몰랐단 말이더냐네게 난 무었이더냐내게 넌들숨이고 날숨임 것을 하루 한시 네 안위와 네 상념 걷어본적 없거늘삼백육십날이 천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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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6-22
    http://base4u.co.kr/bbs/zboard.php?id=board&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it&desc=asc&no=1173길을 걷다 문득 생각나는 사람에게 망설임 없이 전화를 걸어 원껏 이야길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가끔씩 타인에게 활짝 열어 나를 보여주고 싶고, 보여준 나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절실해 지는 것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누군가에 대한 기대로 마음 졸이고 애닳아 하고 안타까워 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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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5-01
    흔들리지 않고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벚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어느 식당 안 5월의 달력에는 도종환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란 시의 한 구절이 적혀 있었다. 꽃도 당연 바람에 흔들리며피는데 어찌 내가 꽃과 같이 바람 한 점 없는 삶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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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4-12
    인생을 다시 산다면 다음 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이번 인생보다 좀더 우둔해지리라. 가능한 한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여행을 더 많이 다니고석양을 더 자주 구경하리라. 산에도 더욱 자주 가고 강물에서 수영도 많이 하리라.아이스크림은 많이 먹되 콩요리는 덜 먹으리라. 실제적인 고통은 많이 겪을 것이나 상상 속의 고통은 가능한 한 피하리라. 보라. 나는 시간시간을, 하루하루를 의미 있고 분별 있게 살아가는 사람의 일원이 되리라. 아, 나는,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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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06
    http://blog.naver.com/maria7611/80021680395그대와 함께 있으면 어느 새 나도 하나의 자연이 됩니다 주고받는 것 없이 다만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바람과 나무처럼 더 많은 것을 주고받음이 느껴집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길섶의 감나무 이파리를 사랑하게 되고 보도블럭 틈에서 피어난 제비꽃을 사랑하게 되고 허공에 징검다리를 찍고 간 새의 발자국을 사랑하게 됩니다 수묵화 여백처럼 헐렁한 바지에 늘 몇 방울의 눈물을 간직한, 주머니에 천 원 한 장 없어도 얼굴에 그늘 한 점 없는,  그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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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06

    산다는 것은
    날마다 새롭게 용서하는 용기
    용서 받는 겸손이라고
    일기에 썼습니다

    마음의 평화가 없는 것은
    용서가 없기 때문이라고
    기쁨이 없는 것은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고
    나직이 고백합니다

    수백 번 입으로 외우는 기도보다
    한 번 크게 용서하는 행동이
    더 힘있는 기도일 때도 많습니다

    누가 나를 무시하고 오해해도
    용서할 수 있기를
    누가 나를 속이고 모욕해도
    용서할 수 있기를
    간절히 청하며 무릎을 꿇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은
    용서하는 기쁨
    용서받는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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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06

    우리는
    우리는 서로 없는 것같이 살지만
    서로 꽉 차게 살아
    어쩌다 당신 모습 보이지 않으면
    내 눈길은 여기저기
    당신 모습 찾아 헤메입니다
    강 건너 우리 밭가 감잎 사이
    텃밭 옥수수잎 사이에
    어른어른 호박꽃만 피어나도
    내 가슴은 뛰고
    바람에 꽃잎같이 설레입니다

    우리는 날이면 날마다
    얼굴 맞대고 살아도
    당신이 보고 싶고
    밤이면 밤마다 살 맞대고 잠들어도
    이따금 손 더듬어 당신 손 찾아
    내 가슴에 얹고
    나는 안심하며 잠듭니다

    내 곁에 늘 꽃 피는 당신
    내 마음은 당신한테 머물러 쉬며
    한 세월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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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28
    http://minihp.cyworld.nate.com/pims/board/general/board_view.asp?domain=&tid=21009610&board_no=28&search_type=&search_keyword=&item_seq=58346434&cpage=1&list_type=2

    당신을 아는 것에서

    당신을 사랑하기까지에는

    얼마나 거리가 있는 것일까.

    그 간격,
    내가
    빠져 죽어도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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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21
    그리운 집으로 오셨습니까 잎진 팽나무 삐뚜름이 서있는 샛길을 뒷짐지고 조용히 내려오셨습니까 시월 보름 달빛 밟고 떠나시던 그 밤처럼 달빛 밟고 오셨습니까 아버지 관식이네 집앞을 꺽어들어 오늘은 대나무 발 걷어낸 사립을 지나 아래 윗채 훤히 불밝힌 마당 넓은 당신의 집으로 들어서셨습니까 청마루 처마끝에 대롱거리는 전구 한 알 그 불빛아래 담배 한 대 피시며 앉아 계십니까 즐겨 드시던 전유어 육전 부쳐내는 며느리 자애로운 눈길로 바라보십니까 무우 배추 풍성히 자란 텃밭 한바퀴 둘러 보셨습니까 홍동백서 두동미서 정갈히 괴이었을 상 앞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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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17

    너 옛날에
    나 어디 다치면
    호 해줬잖아

    니가 호 해주면
    다 나았다고 했었고

    내 마음이 지금
    중환자실에 있어
    의사 아저씨도 못고치신대

    아저씨가 너 부르래
    니가 호 해주면 낫는 병이래

    나 지금 오늘내일 해
    니가 빨리 와서
    호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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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08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외로운 여름과
    거짓 꽃이 시들고도
    기나긴 세월이 흐를때

    사랑은 천천히 오는 것
    얼어붙은 물 속으로 파고드는
    밤 하늘의 총총한 별처럼
    지그시 송이송이
    내려앉는 눈과도 같이.

    조용히 천천히
    땅 속에 뿌리박은 일,
    사랑의
    열(熱)은
    더디고 조용한 것
    내려왔다가 치솟는
    눈처럼

    사랑은 살며시 뿌리로 스며드는 것.
    조용히 씨앗은
    싹을 튀운
    달이 커지듯 천천히.

    [사랑은 조용히 오는것 ]- G.밴더필트(미국의 여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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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06
    고독은 비와도 같은 것

    저녁을 찿아 바다에서 오른다

    멀고 먼 외진 들녁에서 오른다

    노상 고적하기만 한 하늘로 옮겨갔다가

    하늘에서 비로소 도시에 내린다



    아침을 향해 골목골목이 몸을 일으키고

    아무것도 찿아내지 못한 육신들이

    실망과 비애에 젖어 서로 떠날 때

    서로 미워하는 사람들이

    같은 잠자리에서 함께 잠을 이루어야 할 때

    낮과 밤이 뒤엉킌 시각, 비가 되어 내리면



    고독은 강물과 더불어 흘러간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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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26
    이 순간 내가
    별들을 쳐다본다는 것은
    그 얼마나 화려한 사실인가

    오래지 않아
    내 귀가 흙이 된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제 9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
    그 얼마나 찬란한 사실인가

    그들이 나를 잊고
    내 기억 속에서 그들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친구들과 웃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 얼마나 즐거운 사실인가

    두뇌가 기능을 멈추고
    내 손이 썩어가는 때가 오더라도
    이 순간 내가
    마음 내키는 대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
    허무도 어찌하지 못할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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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7-22

    http://miniwini.com/miniwinis/bbs/index.php?bid=talk&mode=read&id=56088http://miniwini.com/miniwinis/bbs/index.php?bid=talk&mode=read&id=56088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알프레드 디 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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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7-10
    천 번의 윤회 끝에
    푸른 날 닿았던 인연 하나
    냇물 속 이끼로 숨었다가
    구름 속 달그림자도 되었다가
    망망대해 쪽배로 떠다니더니
    진달래가 죽도록 그리워 울다가
    파란 나비 되어 팔랑팔랑
    눈물 강 버리고 떠났다.

    시 감상 http://www.dungdan.com/gyeongae/gest/content.asp?id=4&read=23&pagec=8
    시 모음 http://www.dungdan.com/gyeongae/pract3/default.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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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7-10

    걸으며
    아침을 맞는다

    길은 통하는 법
    언젠가는 만나지리라

    기약없는 세월에
    걸음으로 장단을 맞춘다

    하늘 지나치게 푸르고
    구름 지나치게 희지만

    눈물 어쩔수 없고
    울음만 겨우 참는다

    조여오는 심장에
    박혀있는 진주

    당신만 바라보며
    천천히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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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7-04
    신이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 때는 아무리강력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너무 늦기 전에 어린아이를 감싸안을 수 있게하시고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저에게는 언제나 안전을 기할 수 있게 하시어가냘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하시고신속하고 효과적인 화재를 진압하게 하소서 그리고 신의 뜻에 따라 저의 목숨을 잃게 되면 신의 은총으로 저의 아내와 가족을 돌보아 주소서 시원한 물가에 나를 눕혀 주오. 내 아픈 몸이 쉬도록 눕혀 주오.내 형제에게 이 말을 전해 주오. 화재는 완전히 진압되었다고. 신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