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을 때가 참 좋다
글 등록하기 | 내글 관리하기 | 연재글 | 보관함
슬픈 인연 / 윤동주
첨부파일 https://imweb.eond.com/poem/8566
단 한번의 눈 마주침으로
서로를 그리워하고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으니
슬픔은 시작되었습니다.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못 본체 했고
사랑을 하면서도 지나쳤으니
서로의 가슴의 넓은 호수는
더욱 공허합니다.

자신의 초라함을 알면서도
사랑은 멈출 줄 몰랐고
서로가 곁에 없음을 알면서도
눈물은 그칠 줄 몰랐습니다.

이제,
서로가 한발씩 물러나
눈물을 흘릴 줄 압니다
이들을
우린 슬픈 인연이라 합니다.
코멘트 1
접기/펴기 | 댓글 새로고침
  • 멀리서 지켜만 보다가 드디어 용기를 내어 고백을 하게 되는 날,
    그대에게 쪽지로 이 글을 내밀 수 있게 되기 바랍니다.



    단 한번의 눈 마주침으로
    그대를 사랑하게 되었고
    단 한번의 눈 마주침으로
    그대를 그리워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을 그리워하면서도
    그냥 지나쳐버리게 되는 하루는
    넓은 호수보다 더욱 공허합니다.

    나의 초라함을 알면서도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멈출 줄 몰랐고
    그리움은 그칠 줄 몰랐습니다.


    이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
    그대의 삶에서 함께 살아가는 인연이 되고 싶습니다.


    오후 02:17
    댓글
 
 
Total 124 articles in 1 / 7 pages
번호 제목 제목 조회 수 날짜날짜
124 [시] 비밀글 혼자가는 먼 집 / 허수경 92 2007/08/19
123 [시] 여우난골족 / 백석 [1] 123 2020/05/07
122 [시] 한충자 / 내손 파일 138 2019/01/01
121 [시] 가로수 마네킹 / 강서연 [3] 143 2016/11/30
120 [시] 낙화 / 이형기 166 2016/12/03
119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 용혜원 348 2015/08/31
118 [시]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 백석 358 2015/08/25
117 [시] 찔레꽃 - 송찬호 파일 555 2015/08/05
116 [시] 사모 - 다큐 3일, 묵호항 편에서(고석기) 1013 2015/08/25
115 [동시] 시 쓰고 혼났다 1481 2014/01/24
114 [시] 우리는 / 김용택 2587 2006/03/06
113 [시] 가지 않은 길 2642 2006/08/16
112 [시] 막걸리 / 천상병 2645 2006/10/09
111 [시] 연인의 곁 2647 2007/03/03
110 [시] 기일 紀日 2688 2006/02/21
109 [시] 사랑 / 바울 2703 2007/04/01
108 [시] 버드나무 / 최광임 2704 2006/11/29
107 [시] 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 김현태 파일 2712 2006/03/06
106 [시] 유리창 / 정지용 [1] 2714 2006/09/18
105 [시] 행복 2728 2006/06/22

해시태그 디렉터리

지금 이순간

오늘의 핫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