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을 때가 참 좋다
글 등록하기 | 내글 관리하기 | 연재글 | 보관함
내 마음 아실 이 / 김영랑
첨부파일 https://imweb.eond.com/poem/8563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데나 계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 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아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영랑시집, 시문학사, 1935>

코멘트 0
접기/펴기 | 댓글 새로고침
 
 
Total 105 articles in 1 / 6 pages
번호 제목 제목 조회 수 날짜날짜
105 [시] 비밀글 혼자가는 먼 집 / 허수경 92 2007/08/19
104 [시] 여우난골족 / 백석 [1] 123 2020/05/07
103 [시] 한충자 / 내손 파일 138 2019/01/01
102 [시] 가로수 마네킹 / 강서연 [3] 143 2016/11/30
101 [시] 낙화 / 이형기 166 2016/12/03
100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 용혜원 348 2015/08/31
99 [시]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 백석 358 2015/08/25
98 [시] 찔레꽃 - 송찬호 파일 556 2015/08/05
97 [시] 사모 - 다큐 3일, 묵호항 편에서(고석기) 1013 2015/08/25
96 [시] 우리는 / 김용택 2587 2006/03/06
95 [시] 가지 않은 길 2642 2006/08/16
94 [시] 막걸리 / 천상병 2645 2006/10/09
93 [시] 연인의 곁 2647 2007/03/03
92 [시] 기일 紀日 2688 2006/02/21
91 [시] 사랑 / 바울 2703 2007/04/01
90 [시] 버드나무 / 최광임 2704 2006/11/29
89 [시] 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 김현태 파일 2712 2006/03/06
88 [시] 유리창 / 정지용 [1] 2714 2006/09/18
87 [시] 행복 2728 2006/06/22
86 [시] 용서하는 용기, 용서받는 겸손 / 이해인 2735 2006/03/06

해시태그 디렉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