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을 때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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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 정지용
첨부파일 https://imweb.eond.com/poem/8554
유리(琉璃)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山)새처럼 날아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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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온디





    열-없다
    [열ː업따] <형용사> ① 어색하고 겸연쩍다.
    ② 성질이 묽고 짜이지 못하다.
    ③ 겁이 많고 조금 부끄럽다. ¶ 열없는 웃음.
    ④ 멋쩍고 심심하다. ¶ 빈 방에 혼자 앉아 있자니...
    오후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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