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을 때가 참 좋다
글 등록하기 | 내글 관리하기 | 연재글 | 보관함
첨부파일 https://imweb.eond.com/poem/8541
http://blog.naver.com/kmh8400/50006733672http://blog.naver.com/kmh8400/50006733672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 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데 관심을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심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코멘트 0
접기/펴기 | 댓글 새로고침
 
 
Total 105 articles in 1 / 6 pages
번호 제목 제목 조회 수 날짜날짜
105 [시] 비밀글 혼자가는 먼 집 / 허수경 92 2007/08/19
104 [시] 여우난골족 / 백석 [1] 123 2020/05/07
103 [시] 한충자 / 내손 파일 138 2019/01/01
102 [시] 가로수 마네킹 / 강서연 [3] 143 2016/11/30
101 [시] 낙화 / 이형기 166 2016/12/03
100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 용혜원 348 2015/08/31
99 [시]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 백석 358 2015/08/25
98 [시] 찔레꽃 - 송찬호 파일 555 2015/08/05
97 [시] 사모 - 다큐 3일, 묵호항 편에서(고석기) 1013 2015/08/25
96 [시] 우리는 / 김용택 2587 2006/03/06
95 [시] 가지 않은 길 2642 2006/08/16
94 [시] 막걸리 / 천상병 2645 2006/10/09
93 [시] 연인의 곁 2647 2007/03/03
92 [시] 기일 紀日 2688 2006/02/21
91 [시] 사랑 / 바울 2703 2007/04/01
90 [시] 버드나무 / 최광임 2704 2006/11/29
89 [시] 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 김현태 파일 2712 2006/03/06
88 [시] 유리창 / 정지용 [1] 2714 2006/09/18
87 [시] 행복 2728 2006/06/22
86 [시] 용서하는 용기, 용서받는 겸손 / 이해인 2735 2006/03/06

해시태그 디렉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