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을 때가 참 좋다
글 등록하기 | 내글 관리하기 | 연재글 | 보관함
첨부파일 https://imweb.eond.com/poem/8538
http://miniwini.com/miniwinis/bbs/index.php?bid=talk&m=clip&mode=read&id=23580&p=4찢어진 살갗이 아프더냐
네 상처에 나는 심장이 멎었다.

상처에 아파 눈물 흘렸더냐
네 눈물에 나는 뇌수가 먹먹했다.

네가 아프다고 느끼면 나는 몇 곱절 더 아프고
네가 슬프다고 느낄라치면
나는 천길 낭떠러지 끝도 없는 절벽으로 밑으로 바닥으로
거꾸러짐을 네가 정녕 모른단 말이더냐
몰랐단 말이더냐

네게 난 무었이더냐

내게 넌
들숨이고 날숨임 것을
하루 한시 네 안위와 네 상념 걷어본적 없거늘
삼백육십날이 천날이 지나도록 내 안에 너를 담고 있거늘
이러한 내맘 아는지 모르는지
못내 모른척 뒤돌아 저만치 가는
네게 난 무엇이더냐

네게 난 무엇이더냐
너를 알고 다시 태어났거늘
너를 위해
너를 위하는 나를 위해 살고저 노력했거늘
내 모든 것 네게 주며 살자 했거늘
이러한 내맘 아는지 모르는지
끝내 모른척 외면하는 너는
네게 난 무엇이더냐
코멘트 0
접기/펴기 | 댓글 새로고침
 
 
Total 124 articles in 1 / 7 pages
번호 제목 제목 조회 수 날짜날짜
124 [시] 비밀글 혼자가는 먼 집 / 허수경 92 2007/08/19
123 [시] 여우난골족 / 백석 [1] 123 2020/05/07
122 [시] 한충자 / 내손 파일 138 2019/01/01
121 [시] 가로수 마네킹 / 강서연 [3] 143 2016/11/30
120 [시] 낙화 / 이형기 166 2016/12/03
119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 용혜원 348 2015/08/31
118 [시]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 백석 358 2015/08/25
117 [시] 찔레꽃 - 송찬호 파일 555 2015/08/05
116 [시] 사모 - 다큐 3일, 묵호항 편에서(고석기) 1013 2015/08/25
115 [동시] 시 쓰고 혼났다 1481 2014/01/24
114 [시] 우리는 / 김용택 2587 2006/03/06
113 [시] 가지 않은 길 2642 2006/08/16
112 [시] 막걸리 / 천상병 2645 2006/10/09
111 [시] 연인의 곁 2647 2007/03/03
110 [시] 기일 紀日 2688 2006/02/21
109 [시] 사랑 / 바울 2703 2007/04/01
108 [시] 버드나무 / 최광임 2704 2006/11/29
107 [시] 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 김현태 파일 2712 2006/03/06
106 [시] 유리창 / 정지용 [1] 2714 2006/09/18
105 [시] 행복 2728 2006/06/22

해시태그 디렉터리

오늘의 핫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