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을 때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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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별곡(靑山別曲)
첨부파일 https://imweb.eond.com/poem/125817

청산별곡
-작자미상

살겠노라 살겠노라 청산에 살겠노라.
머루와 다래를 먹고 청산에 살겠노라.

우는구나 우는구나 새여, 자고 일어나 우는구나 새여.
너보다 시름 많은 나도 자고 일어나 울고 있노라.  

가는 새 가는 새 본다. 물 아래로 날아가는 새 본다.
이끼 묻은 쟁기(농기구)를 가지고 물아래로 날아가는 새 본다.

이럭저럭 하여 낮은 재내 왔건만
올 사람도 갈 사람도 없는 밤은 또 어찌할 것인가. 

어디다 던지는 돌인가 누구를 맞히려는 돌인가
미워할 이도 사랑할 이도 없이 사랑할 이도 없이 맞아서 울고 있노라.

살겠노라 살겠노라 바다에 살겠노라
나문재, 굴, 조개를 먹고 바다에 살겠노라. 

가다가 가다가 듣노라 외딴 부엌을 지나가다가 듣노라
사슴이 장대에 올라가서 해금을 켜는 것을 듣노라.

가더니 불룩한 술독에 진한 술을 빚는구나.
조롱박꽃 모양의 누룩이 매워 붙잡으니 나는 어찌하리오.

코멘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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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온디
    먼 길 떠나시는 길에 멀리서 나마 생각합니다. 
    언제든 오시면 마중하지요.

    먼 길 떠나시는 그 날에 생각이 납니다.
    먼 길, 떠나기 전에 기별이라도 하시고 떠나지 그러셨어요.

    먼 길 살펴가시고 먼 길 다시 오시는 날에 그 날에 꼭 마중하길 바라옵니다.
    먼 길 떠나신 아무 이유도 묻지 않을테니 곱게 차려입으시고 고운 얼굴로
    떠나기 전의 그 모습처럼 밝은 당신의 얼굴을 뵙기 바라옵니다.

    먼 길 떠나는 그 길이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도록
    멀리서 멀리서 미니위니의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함께 할 것입니다.

    - 먼 길 떠나시는 길에 서 쟝판님을 그리며, 미니위니에서 함께 했던 정낙훈 올림.
    오후 09:53
    댓글
  • 이온디
    2007년 6월 1일, 부고 소식 - 햇살이 맑게 떠올랐던 그 날 아침.
    http://miniwini.com/miniwinis/bbs/index.php?bid=talk&mode=read&id=96070
    오후 09:54
    댓글
  • 이온디
    @이온디
    쟝판 이윤권님의 소식 링크였는데 미니위니도 사라져서
    그 분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이 남긴 글을 링크 겁니다.
    http://namoo-radio.com/bbs/view.php?id=mf&no=14
    http://www.nyaongnyaong.com/266
    오전 11:2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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