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위로의 목소리, 이설아.
어느 때보다 위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2000년대 초반 극도로 불안했던 우리는 막연한 숲길을 거니는 상실의 시대를 건너 와
아직까지 이어지는 불안한 정서로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이런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이설아의 목소리는 담담히 그런 위로의 말 한마디를 노래로 걸어주는 것 같습니다.
인연이다.
그리워하면서도 한번 만나고는 못만나게 되기도 하고
평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피천득의 '인연'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 - 피천득, 인연
스스로도 현명하지 못했다.